아래 글은 김용태교수님의 저서 『가짜감정』(서울: 덴스토리, 2014) p230에서 부분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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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나 전달법(I-message)이다.

보통 화가 나면 상대방을 주어로 해서 말하게 된다.

"너 때문에 화가 났어. 너 때문에 미치겠어. 너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등등.

화가 난 사람들은 자기감정의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인 것처럼 말한다.

너를 주어로 해서 말하면 상대방은 어쩔 수 없이 대응하게 된다.

자신이 잘못했건 아니건 상관없이 비난을 받으니 화가 나서 방어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관계는 어려워진다.

그러나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상대방은 관계에서 자유로워진다.

"나! 화났어."라고 하면 화가 난 주체가 '나'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달랠 수도 있고 화가 풀리길 기다릴 수도 있다.

화가 난 나에게 관심을 갖고 왜 화가 났는지 물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둘 사이의 관계가 어려워지지 않으면서 나의 화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