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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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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14 18:23 <조회1,5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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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용태(2016) 교수님의 저서 '중년의 배신'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중년기까지의 삶은 일 지향적, 타인 지향적, 사건 지향적이었다. 전부 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중심으로 관점을 돌려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들의 근원이다. 풀과 나무는 뿌리로 지탱되는데 뿌리는 땅 밑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에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 뿌리를 파헤치면 풀과 나무는 죽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근원은 신념인데, 이 신념은 풀과 나무의 뿌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신념이란 믿음이다. 형체도 없고 일정한 틀도 없는 신기루 같은 것이지만 인간의 마음에 신념이 없으면 인간은 뿌리 없는 풀이나 나무와 같다. 근원은 항상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 눈에 안 보이는 근원, 근본, 기초 이런 것들 위에 새로운 의미를 정립해야 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파워 소스를 신체적인 힘이나 지위 등 외적인 것에 둔 사람들은 중년기가 되면 위기를 느낀다. 결국 파워 소스를 없어지지 않는 것에 둬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가 않다. 한 번 시선이 외부로 향한 사람은 내부로 돌리기가 아주 어렵다. 낯설어서 이런 얘기가 잘 들리지도 않고 대화도 안 된다.

 

 그래도 이제 사고방식을 돌려서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 중심, 업적 중심의 삶에서 사람 중심으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시각을 가져야 된다. 어차피 중년이 지나고 노년으로 갈수록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더 이상 일도 안 되고 신체적 능력도 떨어지고 사회적으로 위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사람밖에 안 남는다. 그동안 소홀히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하고의 관계 정립을 새롭게 해야 한다. 새로운 관계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이롭게 해주느냐.'의 관점에서 정립되어야 한다.

 

 이롭게 하는 삶은 도움을 주면서 사는 삶이다. 중년기 삶의 과제가 관용인데, 관용의 삶은 자녀 세대를 돕는 삶이다. 자녀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도 필요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노하우인 지혜도 필요하다. 중년의 삶은 가진 것이 많다. 연륜과 경륜으로 인해서 생긴 많은 것들을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식으로 풀어놓아야 한다. 이러한 방식들 중 하나가 기부다. 경제력이 있는 사람은 돈을 기부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가르쳐서 젊은이들을 돕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봉사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이러한 방식의 삶이 곧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방식의 삶이다."

(김용태. 덴스토리. 2016. P23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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