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신경정신과와 상담센터에서 상담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문의를 많이 하십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한다면 접근법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정신과는 의학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진료를 하시는 분도 의사이시고 그 진료적 접근법도 의학적 접근(Medical approach)입니다 . 반면 상담은 심리학, 사회과학, 교육학적 접근을 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렵게 설명이 되어버렸지만 두 가지 접근법의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약물의 사용 (Medication)"여부 입니다. 

질병 또는 문제 (접근법에 따라 용어사용 역시 달라집니다) 에 따라서 어떤 문제에서는 약물의 복용이 올바른 선택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에서는 심리상담이 더욱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더해져야 치료의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꼭 '진단명'으로만 결정이 나지는 않고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와 복합적으로 결정될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이 같은 정도의 심각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A에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B에게는 심리치료만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병원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며 상담은 적용되지 않는 점. 그러므로 병원치료는 방문이 의료보험 기록에 남으며 상담은 외부 기록에 남지 않는 점이 차이점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2차적으로 따져야 될 부분이고 더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최적의 도움을 어디서 구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도움을 받으러 가는 사람도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사전에 어느 정도의 기대치와 정보를 가지고 상담센터를 찾기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