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김용태교수님의 저서 『가짜감정』 (서울:덴스토리, 2014) p.228-229에서 부분발췌한 글입니다.

"똑같이 참는 것이긴 하지만 소화는 억압과 완전히 다르다.

억압은 어두운 곳(무의식)으로 감정을 밀어 넣어 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라면,

소화는 밝은 곳(의식)에 드러내어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났고 그럴 만했음을 인정해주면서 스스로 진정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를 의식화하면 '화난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화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다들 싫어한다. 그래서 화난 자신을 밀어내려고 한다.

의식 속에 화를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내 미운 모습 인정하기고 다른 하나는 밀어내고 싶은 마음과 싸우기다."

->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