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김용태 교수님의 저서 『남자의 후반전』(서울: 덴스토리, 2017) 129쪽에서 부분 발췌한 글입니다.

" 에릭슨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거치는 발달의 단계를 연령별, 주제별로 여덟 단계로 나누었다.

 신뢰단계, 자율단계, 주도단계, 근면단계, 정체성단계, 친밀단계, 관용단계, 통합단계다.

 각각의 발달단계를 잘 거치면 각 단계에 알맞은 덕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발생한다.

 마치 학생들의 학년이 올라가는 이치와 비슷하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들을 배운다.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중·고등학생 시절은 현실을 파악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다.

 이때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하면 평생 자기를 잃어버리고 살게 된다.

 각각의 발달단계들은 그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발달과업, 즉 숙제들이 있다.

 이러한 발달과업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발달과업이 쉬워지고 점차로 삶이 편안하고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