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김용태 교수님의 저서 『가족치료이론 2판: 개념과 방법들』(서울: 학지사, 2020)

65, 67쪽에서 부분 발췌한 글입니다.

"구성주의는 가족치료의 철학적 배경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치료자 중심의 모델에서는 가족들이 가지고 오는 현실이 객관적으로 주어진 현실이 아니고

가족들이 역사를 통해서 구성하고 만들어 낸 현실이라는 점에서 치료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치료자는 가족들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하는 입장에서 치료의 활동에 들어간다.

구성주의 입장을 치료자와 가족이라는 관계 차원으로 확장을 한다면

치료자 자신도 현실을 구성하는 입장에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치료자가 좀 더 구성주의 생각에 의한 비판을 받아들인다면 치료자는 가족들과 함께 어떤 현실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에서

치료의 활동은 좀 더 협력적이고 협동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다.

어떤 형태의 입장을 치료자가 취하든지 간에 구성주의 철학은 이미 가족치료자들의 배경 철학으로 깊이 자리를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