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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상담사례보고서를 통해서 상담자들이 배워야 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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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6 17:07 <조회2,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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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용태 교수님의 저서 <슈퍼비전을 위한 상담사례보고서: 이론과 실제의 통합적 관점에서 본 해설과 개념화> 서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슈퍼비전을 받기 위해서 상담자가 발표할 상담사례보고서 양식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하고 배워야 하는 형식 중 하나다. 상담사례보고서를 통해서 상담자들이 배워야 할 내용은 두 가지다.
첫째, 상담자는 다른 상담전문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사례보고서는 상담자 자신이 진행한 상담을 다른 상담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다른 상담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상담사례보고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상담전문가가 서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유된 형태의 틀이 필요한데, 이것이 곧 상담사례보고서다. 상담사례보고서를 작성하는 상담자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다른 상담전문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담자 자신은 이해를 하고 있는데 다른 상담전문가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 상담사례보고서는 상담자 자신의 전문성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이다. 상담대학()에서 지식을 배우는 과학적 훈련, 내담자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임상적 훈련 그리고 슈퍼바이저나 동료 상담자들에게 도움을 받는 슈퍼비전 훈련은 상담자가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세가지 훈련이다. 여기에 상담자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분석을 통한 성장훈련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적 훈련이 더해지면 상담자는 전문인이 되기 위한 모든 훈련을 다 받게 된다. 상담사례보고서의 작성을 통해 슈퍼비전을 받는 훈련은 이러한 여러 가지 훈련 중 하나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하는 점 하나가 곧 형식이다. 비전문가는 많은 경험은 하지만, 이를 어떤 형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다. 이때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틀, 즉 형식이 주어지면 비전문가는 자신이 경험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인식하거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하는 내용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상담사례보고서 양식은 이러한 형식 중 하나다. 슈퍼비전을 받기 위해서 상담자는 자신이 경험한 상담을 형식에 맞추어서 보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상담자는 상담사례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많은 것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보지 못했던 점을 형식을 통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사례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기도 하고, 상담진행의 방향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상담자는 임상훈련을 통해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지만 자신이 진행한 상담을 일정한 틀, 즉 형식에 따라서 보고하는 훈련을 통해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임상이 상담자가 실제 상담을 접하면서 배우는 활동이라면, 상담사례보고서 양식을 작성하는 일은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고 반추하면서 배우는 활동이다.“
 

<슈퍼비전을 위한 상담사례보고서: 이론과 실제의 통합적 관점에서 본 해설과 개념화> (2014, 학지사,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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