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 아이 어떻게 잘 키울것인가?'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상담을 의뢰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자녀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게 상담을 문의하시고 상담을 실제로 받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발달 시기에 따라서 저마다 나름대로의 성장 과업들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잘 보살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부모님, 또는 주 양육자 입니다. 
그러나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어떤 부모님에게나 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상담 전문가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그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의 어떤 영역은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도와주시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부분도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부모님이 자라던 시대와 현재의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들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님의 '나 어릴적' 레파토리 만으로는 적용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으십니다. 또한 깊은 심리적인 부분들은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담선생님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모님들의 열린 시각과 적극성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 청소년의 상담은 부모님 (또는 주 양육자)의 상담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기 전까지의 아동, 청소년은 양육을 받아야 될 대상으로서 양육자와 주변의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상담을 통해 변화와 성장의 씨앗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그 씨앗이 싹 틔우게 도와줄 토양은 아이가 직접 자라나게 되는 양육과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함께 참여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녀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interaction)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