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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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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6 17:16 <조회1,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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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감정

 

다음은 김용태(2014) 교수님의 저서 '가짜감정'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다"

 

"감정을 미성숙하고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감정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 없는 인생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랑뿐 아니다. 음악, 미술, 문학 등 모든 예술 활동은 인간의 감정을 통해서 전달된다. 집을 사고 행복해하고, 회사에 입사해서 기뻐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기뻐하는 것, 상대방에게 실수해서 미안해하고, 수줍어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 인간에게 감정이 없다면 얼마나 세상살이가 재미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인간인 까닭은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먼 옛날 인류가 맹수와 자연재해의 위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생리적으로 느꼈던 감정(불안, 공포)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감정은 우리의 선택을 도와주기도 한다.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감정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감정은 내 바깥에서 일어난 사건 또는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 안의 욕구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무실의 김 대리가 옆 사무실 여사원과 데이트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김 대리에게 평소 관심이 없었으면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심 김 대리하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욕구), 낙담하고 처량한 기분(감정)이 들 것이다.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중 하나다. 배고플 때 맛있는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고 활력을 느낀다. 반면에 먹지 못하면 비참함, 우울함을 느낀다.

 

 안전에 대한 욕구도 있다. 보호를 받으면 안전한 느낌이 들고 보호받지 못하면 무섭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러지 않으면 불안함, 두려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도 있다. 사랑받고 인정받으면 기분 좋지만 그러지 못하면 두렵고 처참한 감정이 생긴다.

 

 또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성취 욕구가 달성되면 뿌듯한 감정이 생기고 그러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낀다.

 

 인간에게는 특별히 자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갈망해서 종교적인 행동도 하고 사회적인 노력도 한다. 조직의 장이 되고 싶은 마음은 이런 초월적 욕구의 사회적 표현이다. 초월의 욕구는 인간에게 완전해지고 싶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최근 초인심리학(Transpersonal psychology)에서는 인간이 우주와 하나 되는 느낌을 말하고 있다. 이런 느낌은 곧 초월의 욕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감정이다. 초월하지 못하는 인간은 자신을 초라하게 여긴다. 수치심은 곧 이런 초월적 욕구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감정이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욕구가 있고, 이는 생명이 유지되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의 여러 감정들은 이런 욕구들이 충족되거나(긍정적 감정), 혹은 되지 못해서(부정적 감정) 발생한다." (김용태. 학지사. 2014. P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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